레드벨벳 아이린&슬기/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레드벨벳 아이린&슬기/SM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이하 아이린&슬기)가 ‘몬스터'(Monster)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아이린&슬기의 첫 미니앨범 ‘몬스터’는 오는 7월6일 오후 6시 플로, 멜론,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되며,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 곡 ‘몬스터’는 상대방의 꿈속에 들어가 춤추고 놀며 빠져들게 하는 불멸의 ‘몬스터’ 이야기를 담은 콘셉추얼한 가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이다.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덥스텝 사운드에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더해져 아이린&슬기의 힙한 매력과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한 26일 0시 아이린&슬기 공식 홈페이지 등 레드벨벳 계정을 통해 ‘몬스터’ 스케줄 포스터가 공개됐다. 티저 이미지, 무드 샘플러,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예고해 유닛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아이린&슬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는 오는 7월6일 음반 발매되며,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김응수
김응수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

데뷔 25년 차에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입성한 배우 김응수(59)의 말이다. 오랜 시간 무명 배우로 활동했다. 연봉 30만 원을 받으며 생활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연기가 좋았고, 연기를 할 때마다 행복해 포기할 수 없었다. 영화 개봉 13년 만에 ‘타짜’ 곽철용 신드롬 열풍을 맞은 데 이어 ‘꼰대인턴’ 주연이라는 행운까지 누린 김응수. “무언가를 배우는 게 좋아서 배우를 한다. 평생 자연을 보고 인간을 연구해야 하지 않나. 그게 너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극 중 꼰대력으로 무장한 이만식과 달리 ‘재치 만점, 귀여운 꽃중년’에 가까웠다. ‘꼰대력 1%’라는 주장이 직접적으로 확인된 순간이었다.

-‘꼰대인턴’이 7월 1일 종영된다.

“‘벌써 또 한 작품이 끝났구나!’ ‘시간이 참 빠르구나!’ 싶다. 2월 촬영을 시작해서 어제 촬영을 마쳤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복병과 싸우며 무사히 끝났다는 것에 감사하다. 스태프들과 긴 시간 동안 한 번도 트러블이 없었다. 이별이 슬퍼 다들 울었다. (박)해진이도 울고 (한)지은이도 울고. 서로 안 울려고 눈을 안 봤다. 작품 하면서 이렇게 팀워크가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끝이 너무 아쉬웠다. 한 신 더 찍고 싶었다.”

-이만식이라는 캐릭터의 첫인상은 어땠나.

“올해 1월 신소라 작가와 남성우 감독을 만났다. 그때 당시 대본이나 이런 것 없이 타이틀만 가지고 있었다. 셋이서 점심을 먹는데 두 사람의 첫인상이 좋았다. 그런데 이미 작전을 짜고 온 것 같았다. 밥 먹는 내내 날 아래위로 훑어보며 몇 시간을 관찰했다. 같이 하면 너무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확신이 50% 정도 들었다. 이만식 캐릭터에 대해 묻지도 않았는데 그 둘은 ‘이건 완전히 꼰대다’라고 느꼈다고 하더라. 밥 사주고 꼰대짓을 1%도 안 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좀 억울했다.”

'꼰대인턴' 김응수
‘꼰대인턴’ 김응수

-지하철 첫 등장부터 꼰대력이 폭발했다.

“꼰대의 첫 등장 배경을 지하철로 설정한 신소라 작가가 대단한 것 같다. 실제로 지하철을 자주 탄다. 굉장히 익숙한 공간이라 꼰대짓을 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다. 작정하고 연기했다.(웃음) 난 절대 자리에 앉지 않는다. 첫째 노령화 사회가 됐으니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것이고, 둘째 내가 자리에 앉을 나이인가 싶다. 아직은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다.”

-줄곧 실제로는 꼰대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후배 (박)기웅이가 ‘1%도 꼰대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장에서 볼 때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권위라는 게 이만큼도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다른 의견도 있다. (손)종학이의 경우 ‘형님은 이만식 그 자체’라고 하더라. 양면성이 있나 싶다.(웃음) 하지만 나 스스로 봤을 때 꼰대의 쌍기억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주변에서 많이 봤다. 우리 사회가 수직적인 구조이지 않나. 특히 군대에서 이런 점을 많이 느꼈다. 후임일 때는 부하들을 괴롭히지 상사가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상사가 되면 또 입장이 달라진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나.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부모라는 이유로 참견하지 않고, 선배란 이유로 후배의 삶에 참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많은 후배가 있지만 후배들의 연기에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그저 연기를 지켜본다. 나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가 그렇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 NCT 127 태용. ⓒ곽혜미 기자
▲ NCT 127 태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NCT 127 태용이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특집에 불참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공식 팬커뮤니티 리슨에 태용이 이날 생방송 되는 KBS2 ‘뮤직뱅크’ 2020년 상반기 결산 특집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태용은 건강상의 이유로 당일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무대를 기대하셨을 팬 여러분께 양해 말씀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뮤직뱅크’는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진행, 2020년 상반기를 강타한 톱 가수들이 출연한다. NCT 127 역시 2020년 상반기 뛰어난 성적으로 최근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특집 출연을 확정했다.

실제로 NCT 127은 ‘뮤직뱅크’에서 3월에는 정규 2집 타이틀 곡 ‘영웅’으로 1위, 5월에는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 곡 ‘펀치’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태용의 불참으로, NCT 127은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특집에 태용을 제외한 8명 멤버로만 무대에 오른다 .

▲ NCT 127.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 NCT 127.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앞서 태용은 학창 시절 언행 루머로 몸살을 앓았다. 태용의 동창 A씨는 학창 시절 언행과 관련해 태용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진정성 없이 사과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미 A씨의 왜곡된 주장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확산되면서, 태용과 태용 가족은 계속해서 사생활 침해, 인격 모독, 명예 훼손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분별한 루머에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다.

KBS2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특집은 NCT 127을 비롯해 NCT 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아이즈원, 오마이걸, 뉴이스트 등이 출연, 26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6월 26일 KBS 뮤직뱅크 ‘2020년 상반기 결산 특집’ 출연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립니다.

멤버 TAEYONG 은 건강상의 이유로 당일 방송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무대를 기대하셨을 팬 여러분께 양해 말씀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태오
유태오

배우 유태오가 데뷔 후 첫 드라마 주인공을 맡는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유태오가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남자주인공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유태오는 극중 프리랜서 패션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을 연기한다. 오늘을 즐기며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로 자신이 얼마나 잘생겼으며 멋스러우며 유머러스하며 감각이 좋은지 누구보다 잘 안다. 비혼주의자이자 개인주의자며 낭만적 자유연애주의자다. 한량에 나쁜 남자로 보이지만 그에게도 사정은 있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유태오는 2018년 영화 ‘레토’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 ‘머니게임’ 등에서 두드러지 활약을 보여주며 방송·영화계에서 주목할 배우로 급성장했다. 데뷔 12년만에 드라마계에서는 처음 주연의 자리를 꿰찼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우리들의 이별 액츄얼리. 여자주인공을 수애로 결정됐다. ‘미스티’ 제인 작가가 대본을 쓰고 ‘별에서 온 그대’ ‘배가본드’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을 담당한 이길복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제작은 삼화네트웍스다.

대구 구성윤(왼쪽부터), 성남 나상호, 전북 신형민. 제공 | 각 구단
대구 구성윤(왼쪽부터), 성남 나상호, 전북 신형민. 제공 | 각 구단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선수 추가등록이 시작됐다. 해외파 구세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프로축구연맹은 25일부터 2020 K리그 선수 추가등록을 시작했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영입에 열을 올린 각 구단은 선수 등록 후 오는 주말 경기부터 이들을 기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각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해외파들의 등장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먼저 대구는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했다. 조현우가 울산으로 떠난 뒤 3년차 최영은이 뒷문을 지켰다. 최영은은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8실점을 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2% 아쉬웠다. 세징야, 에드가, 데얀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대구는 구성윤과 손을 잡았고, 그는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몸을 끌어올린 상태라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공격수 나상호의 출전만 기다리고 있다. 5월 승승장구하던 성남은 6월에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무엇보다 필드골이 없었다. 성남은 대구전에서 기록한 양동현의 페널티킥 골이 6월 득점의 전부일 정도였다. 6월뿐 아니라 성남은 올시즌 8경기에서 5골로, 인천(3골) 다음으로 득점이 적다. 공격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입단 후 곧바로 팀에 합류한 나상호는 미디어와 인터뷰도 거절하고 몸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나상호로 인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아온 양동현이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올시즌을 앞두고 중국 무대로 떠났던 신형민과 다시 한 번 함께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전북이다. 손준호가 혼자 맡기에는 벅찼다. U-22(22세 이하) 자원으로 데려온 이수빈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신형민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다. 신형민은 지난시즌 28경기에 출전하며 살림꾼 구실을 톡톡히 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베테랑인 만큼 출전한다면 제 몫은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이 외에도 강원은 호주 A리그 출신 김수범 영입을 통해 측면 자원 뎁스를 강화했고, 수원FC는 태국에서 돌아온 미드필더 정재용을 통해 중원을 보강했다.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 사진=FC서울
K리그1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전 국가대표 수비수 윤영선. 사진=FC서울
성남FC로 임대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사진=성남FC
성남FC로 임대 이적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사진=성남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K리그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부터 2020시즌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시작했다.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8명이 등록을 마쳤다. 윤영선(서울), 오범석(포항), 나상호(성남) 등이 포함돼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어느때보다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K리그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특히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5월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6월 4경기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탄 대구FC는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을 영입해 골문을 보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 오범석을 13년 만에 다시 데려왔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는 물론 해외무대에서도 잔뼈가 굵은 오범석은 기본적으로 측면수비 자원이지만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군입대로 스쿼드가 얇은 포항 입장에선 귀중한 존재다.

하위권 팀들도 여름 이적시장이 반갑다. 올시즌 8경기에서 5골에 그칠 정도로 골 결정력 문제를 가진 성남FC는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FC도쿄)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최다 실점(18골)을 기록 중인 FC서울은 울산현대 센터백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다. 현재 총체적 난국인 서울은 제리치 등 국내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의 추가 영입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국가대표급 스쿼드를 자랑하는 선두 전북현대는 중국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났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불발된 신형민을 다시 불러들여 중원을 보강했다. 2위 울산은 아직 구체적인 영입은 없지만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수원삼성 홍철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추가 등록 기간에 등록한 선수는 등록을 마친 다음 날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2020시즌 K리그 추가 등록 기간은 7월 22일까지다.

[OSEN=이인환 기자] ‘빵집 아들’ 권창훈(프라이부르크)가 다시 한 번 빅버드서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수원 삼성 구단은 전날 불거진 권창훈의 수원 복귀 임박설에 대해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원 관계자는 전날 통화서 “권창훈의 복귀 임박설은 당황스럽다. 아직 권창훈이 유럽에서 돌아오기에는 시기 상조다”라고 말했다.

2019년 여름에 프라이부르크에 입단한 권창훈은 2021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는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인한 병역 면제도 고려해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빅리그서 뛰고 있는 권창훈이 K리그 복귀를 고려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한국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병역 문제. 다른 유럽파와 달리 권창훈은 아직 병역 면제 혜택을 얻지 못했다.

1994년생인 권창훈은 내년이면 국군체육부대의 지원 제한 연령인 만 27세가 된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병역 문제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K리그 복귀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 1년 더 유럽 무대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시간이 있다. 한국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처지다.

요근래 수원과 권창훈측의 가벼운 만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든 것이라는 것이 수원 관계자의 첨언이다.

실제로 수원은 이적한 이후 꾸준하게 자신들과 함께 큰 스타인 권창훈측과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만남 역시 평소 활동의 일환에 가까웠다.

이처럼 수원은 꾸준히 권창훈측과 만남을 가지며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수원은 권창훈에 대해서는 언젠가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권창훈하면 우리를 대표하는 선수다. 돌아오게 된다면 무조건 수원으로 와야 한다. K리그 다른 팀으로 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권창훈 역시 수원 유스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활약하며 고향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 또 해외 이적 당시 수원의 배려로 인해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프닝이 아니더라도 양 측의 관계와 의지를 생각하면 권창훈의 수원 복귀는 언젠가 일어날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 상조에 가깝다.

▲ 1년 5개월 전 70억 원의 몸값으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던 김민재(가운데, 등번호 4번). 현재는 203억으로 크게 뛰었다. ⓒ한희재 기자
▲ 1년 5개월 전 70억 원의 몸값으로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던 김민재(가운데, 등번호 4번). 현재는 203억으로 크게 뛰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최근 들어 한국 축구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큰돈을 향해 중국, 중동을 가는 경우와 K리그에서 적당히 경력을 쌓은 자원들이 일본에서 이름값을 높이거나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일종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경우다.

유럽 진출을 원하는 선수들은 미국프로축구(MLS)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스위스 슈퍼리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벨기에 주필러리그 등 중소 리그에서 실력을 쌓아 빅리그로 가거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로 향한다.

거액을 손에 넣는 중국, 중동행은 비판의 대상에 오르고는 했다. 물론 선수의 선택은 자유다. 주변에서는 모르는 개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정말로 뛰고 싶은 무대라고 할 수도 있다. 날이 갈수록 살림이 쪼그라들어 실력 이상의 연봉을 책임져주지 못하는 K리그에서 뛰고 싶지 않은 마음도 생길 수 있다.

축구는 세계와 연동하는 스포츠다. 중국, 일본 등 인접국에서 거액을 써서 리그 발전을 꾀하는 반면, 산업적 구조가 취약해 (모기업이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아니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국내 상황에서는 고연봉자군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다. ‘추정치’로 산업 규모를 재미있게 가늠하던 리그를 구성원들의 반대가 정말 심했던 연봉 공개로 얼어 붙게 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선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리인들의 생각은 확고하다. 많은 선수와 일했던 A대리인은 “프로축구연맹이 재정 투명화, 구단 운영비 대비 선수 인건비가 과하다는 생각으로 연봉 공개를 했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일부는 동의한다. 하지만, 이적 시장이 얼어붙은 지는 오래됐고 좋은 선수는 타 리그로 나간다. 선수 팔아서 구단 재정 연명하는 셀링리그로 알아서 유도한 것 아닌가. 거액으로 선수를 판 구단의 재정이 나아졌는가”라고 주장했다.

물론 상업적 가치만으로 모든 것을 따지기는 어렵다. 팬의 사랑을 먹고 사는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더 그렇다. 국가대표의 행동이 파장을 낳고 영향력을 뿌린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좋은 실력을 두고 ‘도전’이 아닌 ‘안주’를 택했다는 편견과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동안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유럽이 아닌 중동이나 중국을 택한 뒤 도전 의식이 없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 황희찬(왼쪽)은 손흥민(오른쪽)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까. ⓒ한희재 기자
▲ 황희찬(왼쪽)은 손흥민(오른쪽)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까. ⓒ한희재 기자

‘괴물’로 불리는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이 그랬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1월 전북을 떠나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했다. 이적료 578만 달러(약 70억 원)로 전북에 큰돈을 안겨다 줬다. 하지만, 왓포드(영국) 진출이 가능했음에도 베이징을 택해 비난을 온몸으로 맞았다. 김민재의 구상에 유럽이 있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계획이 있었어도 왓포드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에 무조건 가라는 여론은 그에게 비난의 화살을 화끈하게 쐈다.

흥미롭게도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 김민재에게는 왓포드가 아닌 손흥민(28)의 토트넘 홋스퍼가 진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버턴, 아스널 등 중상위권 구단에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 라치오, 인테르 밀란(이상 이탈리아)까지 튀어나왔다. 강등권을 허덕이던 왓포드가 아닌 최소 중상위권이나 자국 리그 최고 명문 팀들이다. 이적료는 1천350만 파운드(203억 원)나 된다.

김민재에 대한 호평은 같은 전북 출신 이재성(28, 홀슈타인 킬)에게도 닿아 있다. 이재성은 지난해 여름부터 프리메라리가 세비야가 지켜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올 1월 초에는 왓포드, 웨스트햄도 이재성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으로 확대됐다. 프리미어리그 최종 입성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끝없이 도전하는 의식 그 자체는 호평받아 마땅하다.

차분하게 오스트리아 무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를 경험한 황희찬(24, 잘츠부르크)의 행보도 반가운 일이다. 비싼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29, 리버풀)와 칼리두 쿨리발리(29, 나폴리)를 제치는 능력은 울버햄턴, 에버턴, 아스널, 라이프치히를 유혹했다.

둘 외에도 국내 팀 제안을 마다하고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계속 도전을 택한 이승우(22)나 주전 경쟁을 택한 이강인(19, 발렌시아CF)의 의지도 반가운 일이다. 이는 똑같이 유럽 진출을 노리는 황인범(24,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적용된다.

2년 전, 한국 축구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독일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투지와 선진 축구 흐름을 이식한 선수들의 노력이었다. 다만,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졌다. 그들 대다수는 유럽파였고 우리는 손흥민과 기량에 정점을 찍었던 구자철(31, 알 가라파), 기성용(31, 마요르카)만 있었을 뿐이다. 기성용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기술적으로 우위를 보였다고 하기에도 부족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는 16강 좌절이라는 냉정한 결과로 나왔다.

하지만, 빅리그에 가겠다는 지금의 도전 의식은 정말 반가운 일이다. 팬들에게는 유럽 큰 무대에서 뛰는 볼거리를, 대표팀의 전력을 탄탄하게 해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이들이 국내 팬들의 밤잠을 더 설치게 만들 그 날을 기대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첫번째 복선

6회 말 2-0이다. 홈 팀의 리드는 불안하다. 추가점이 절실했다. 선두 오지환이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다음은 김용의다. 번트 시도가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강공으로 갔다.

카운트 2-2였다. 의도적인 타구가 나왔다. 진루타를 의식해 방향을 1루쪽으로 잡았다. 1루수(전병우)가 몸을 날렸지만 내야안타다. 공은 미트에 맞고 흘렀다. 그 사이 2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여기까지는 운의 작용이 컸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논란이 생긴다. 1루 쪽이 잠시 시끄러워지더니, 심판이 2루를 가리킨다. 타자에게 안전 진루권을 준 것이다. 그러니까 주루 방해가 성립했다는 해석이다. 김용의가 (커버 들어온) 투수 조덕길과 부딪혀 넘어진 장면 때문이다.

4심이 다시 모였다. 짧은 재심 끝에 판정은 확정됐다. 손혁 감독이 항의해봤지만 소용없다. 이후 유강남의 안타, 홍창기의 3루타가 이어졌다. 홈 팀은 2점을 보탰다. 스코어 5-0. 이젠 승패의 명암이 뚜렷해졌다.

여기서 히어로즈 팬들이 폭발했다. 주루 방해 판정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김용의의 의도적인 ‘교통사고’였다는 주장들이다. 제시된 몇가지 정황들이다. ▶ 수비(투수)는 뒤돌아 등 돌린 채였다. ▶ 위치도 페어 그라운드다. 주루 선상이라고 보기 애매하다. ▶ 주자(김용의)가 1루에서 달리는 속도도 줄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의심들이 가득했다.

그런 부글거림이 이 게임의 첫번째 복선이다.

SBS Sports 중계화면

두번째 복선

원정 팀 댓글창이 끓어올랐다. 억울함이 쏟아져나왔다. 영화나 드라마 대사들이 여기저기 등장한다. 할리우드 액션, 연기력, 응징, 참교육, 정의구현, 기타 등등.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5-0은 너무 멀다. 남은 것도 3이닝 뿐이다. 만만한 불펜도 아니다.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달라졌다. 한겨울에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홈 팀의 마운드 교체가 터닝 포인트였다. 눈부신 선발 차우찬이 내려갔다. 투구수 96개가 부담이었다. 7회 셋업이 등장했다. 송은범이었다. 내야 수비도 조금 바뀐다. 이른바 굳히기에 들어간 셈이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별로였다. 올라오자마자 4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아웃은 1개도 못잡았다. 설상가상 전병우의 타구에 맞아 통증을 느끼며 강판됐다. 2점을 주고, 주자 2명을 남긴 상태다. 진해수가 나왔지만 불끄기는 실패였다. 김하성 적시타, 이정후 희생플라이. 남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0은 금세 5-4가 됐다.파워볼게임

여기서도 복선이 하나 깔린다. 극적 반전을 위한 두번째 장치다.

상황은 5-4로 따라붙은 2사 1, 2루. 4번 박병호의 타석이다. 트윈스는 여기서 타임을 불렀다. 불펜의 인터폰이 운다. 네번째 투수 호출이다. 우완 김대현이었다. 확신을 가진 교체였다. 앞선 세 타석을 보라. KKK, 3연속 삼진이었다. 차우찬의 위력에 철저히 막혔다.

눈여겨 볼 건 김대현의 볼배합이다. 극도의 조심성이 엿보인다. 직구는 없다. 내리 슬라이더만 던진다. 타이밍을 주지 않으려 129~130㎞짜리가 연달아 3개다. 문제는 조준 실패다. 볼만 3개, 카운트 3-0이다. 결국 볼넷을 줬다.

이 대목에서 확실한 게 있다. 트윈스의 확신이다. 박병호에 대한 해법에 자신을 가졌다는 점이다. 공략 포인트나 전략이 뚜렷했다. 4구째 볼배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카운트 3-0에서 놀랍게도 또다시 변화구였다. 4연속 슬라이더(130㎞)다.

SBS Sports 중계화면

김하성의 보내기 번트 

드디어 절정에 도달했다. 원정 팀의 9회 초다. 그런데 마무리 정우영이 이상하다. 영점을 전혀 못잡는다. 연이은 볼넷에 무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는 김하성이다. 여기서 손혁 감독의 선택은 희생번트였다.

이 부분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함정이 많은 문제처럼 보이는 탓이다. 실전처럼 보내기가 성공했다치자. 그럼 1루가 빈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이정후가 무력화 되기 십상이다. 고의4구 말이다.파워볼

수비하는 쪽도 한결 수월하다. 채워놓으면 1사 만루다. 다음 박병호는 해볼만하다. 복귀 후 회복세라지만 그래봐야 2할대 초반이다. 잘하면 한번으로 끝낼 수도 있다(병살타). 정우영도 마음 편하다. 이전까지 상대 전적이 비교를 거부한다.

▶ 정우영 대 이정후 = 2타수 2안타 (1홈런)

▶ 정우영 대 박병호 = 5타수 1안타 (3삼진)

그럼에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다. 히어로즈의 작전은 꿋꿋이 실행된다. 김하성의 번트는 투수 앞이다. 3루에 도전해볼만했다, 그러나 정우영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설령 아웃 타이밍이어도 그랬을 지 모른다. 그랬다간 1사 1, 2루에서 이정후를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무사 1, 2루는 1사 2, 3루가 됐다. 그리고 이정후는 배트를 들 필요도 없다. 류중일 감독이 손가락 4개를 폈다. 자동 고의4구다. 중계화면에 자막이 뜬다. ‘박병호 올시즌 만루에서 4타수 무안타홀짝게임

잠실 우측으로 비거리 130m

감히 박병호를 선택했다. 도발은 엄청난 결과로 나타났다. 커맨트에 애를 먹는 정우영이었다. 그 상황에 던질 건 딱 한가지다. 패스트볼 밖에 없다. 그것도 몸쪽은 부담스럽다. 자칫 몸에 맞히면 바로 동점이다.

결국 다음 공은 너무나 뻔하다.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왔다. 바깥쪽 어정쩡한 높이였다. 그걸로 박뱅을 잡기는 역부족이다. 그리 힘들이지도 않는 스윙이었다. ‘외야 플라이면 땡큐’ 하는듯한 가벼움이었다.

하지만 타구는 어마어마했다. 물리학은 대단한 데이터를 쏟아냈다. 

▶ 타구속도 = 시속 173㎞

▶ 발사각 = 23.9도

▶ 비거리 = 130m

이정후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아빠(이종범)가 선수시절 빠던을 멋있게 했다더라. 그런데 난 사실 빠던이 별로다. 박병호 선배님처럼 당연하다는듯 배트를 조용히 내려놓고 달리는 게 더 멋있는 것 같다.”

그랜드슬램의 홈인은 3명의 환영을 받는다. 편안히 돌아온 주자들의 도열이다. 이날 일행 중에 고의4구의 주인공(이정후)도 있다. 그는 ‘멋진 선배’에게 가장 열렬한 팔뚝 키스를 청했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한숨에 땅이 꺼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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